전문가 동정
저서 『아프가니스탄 전쟁』, 2022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정치외교학과 이근욱 교수의 저서 『아프가니스탄 전쟁 : 9·11 테러 이후 20년』(한울엠플러스주식회사, 2021)가 7월 19일 (화) ‘2022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 9·11 테러 이후 20년』은 미국 행정부의 전략적 무기력과 전술적 무능함이 초래한 결과 및 미국 패배와 실패와 관련된 20년간의 정치군사사를 다룬 책이다. 또한, 전쟁의 결과로서 국제정치 질서가 겪은 변화와 한반도에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미래 전쟁에 대비해 정치 지도자와 군사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준비해야 할 것을 보여준다.
2021년 7월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 철군을 단행했고, 그 결과 8월 15일 카불이 함락되고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 정부가 소멸하였다. 이 책은 전쟁이란 정치적 목표 달성을 위한 정치의 연속이라는 클라우제비츠의 관점으로 보면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고, 결과적으로 패배했다고 한다. 9·11 테러가 미국 자체를 무너뜨리지는 못했지만, 그 후 미국의 행동은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를 무너뜨렸으며,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전쟁을 수행한 덕분에 중국은 특별한 견제도 받지 않고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를 미국과 중국의 양극 체제로 재편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근욱 교수는 “2011년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대한 책을 출간하였고, IS 전쟁 부분을 보완하여 2021년 9월 전면개정판을 출간하였다. 이와 함께 2021년 12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단행본을 출간하여 이것으로 21세기 초 미국 대외정책의 핵심이었던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정치군사사를 완결하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년의 테러와의 전쟁 전체를 정리하는데 10년 이상을 쓰면서 국제정치 이론 전공에서 중동 및 미국의 군사정책으로 전공을 바꾼 셈이었지만, 보람은 있었고 ‘새로운 전공’에서 인정을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한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출처: 서강대학교(https://www.sogang.ac.kr/research/res_0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