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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신간

내러티브 탐구

편∙저자홍영숙 분야교육 조회수87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내러티브 탐구란 무엇인가’ 편으로, 내러티브 탐구에 대한 역사적·철학적·이론적 바탕과 내러티브 탐구물이 갖추어야 할 연구의 정당성, 그리고 내러티브 탐구의 특질인 관계적 존재론과 관계적 윤리에 대한 글쓰기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는 내러티브 탐구의 실제인 연구에 들어가기에 앞서 좋은 내러티브 논문을 생산해 내기 위해 연구자가 확고하게 지녀야 할 내러티브 탐구에 대한 관념적·정신적 바탕을 다루고 있다. 내러티브 탐구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확신이 단단할 때 질 높은 내러티브 논문을 작성할 수 있으므로 ‘내러티브 탐구의 이해’를 위하여 좀 더 집중적인 시간과 열심이 투자되기를 기대한다.

제2부는 ‘내러티브 논문, 어떻게 쓸 것인가’ 편으로, 내러티브 탐구자가 되어 탐구를 수행하는 전 과정에 대한 ‘탐구의 실제’를 다루고 있다. 먼저 내러티브 탐구 수행 국면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내러티브 탐구자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를 내러티브 탐구 정신에 입각하여 12가지 항목의 시금석으로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실제적인 논문 작성으로 들어가서 일반적인 내러티브 논문은 어떤 항목들로 구성되며, 각 항목의 작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이론적·철학적 지원과 더불어 빈번히 발생하는 각 항목에서의 글쓰기 오류 및 작성 시 주의할 점을 중심으로 제시하였다. 이 외에 인터뷰 대화를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와 내러티브 탐구 시 주의해야 할 사항, 그리고 내러티브 탐구의 시간성(temporality)을 과거, 현재, 미래의 시점으로 살펴보았다.

제3부는 ‘내러티브 탐구 Q & A’ 편으로, 그동안 특강과 워크숍을 통해 만났던 수강생과 연구자들이 많이 물었던 질문 내용과 논문 심사와 지도를 하면서 자주 발견되었던 내러티브 탐구 오류를 중심으로 30개의 질문을 추려 냈고, 그에 대하여 내러티브적인 30개의 답변을 제시하였다. 즉시적인 도움을 받고자 제3부에만 집중하는 것은 방법론(methodology)으로서의 내러티브 탐구를 부정하는 것이고, 내러티브 탐구를 단지 기계적인 실습을 위한 연구 방법으로 폄하하는 것이다. 폄하된 연구 방법으로는 질 높은 내러티브 탐구를 수행할 수 없다.

내러티브 논문을 작성하고자 하는 연구자에게는 내러티브 탐구에 대한 학문적·방법론적 지식이 연구자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탐구에 대한 학문적·방법론적 지식만을 가지고 탐구를 처음 시작한 연구자들이 내러티브 탐구의 여정을 거치면서 그 방법론적 지식이 ‘개인적인 실제적 지식(personal practical knowledge; Clandinin, 1985)’으로 체화되어 연구자의 삶 속에서 발현됨으로써 내러티브 탐구자로 다시 사는(reliving) 모습을 종종 발견하게 되는데, 이보다 더 큰 기쁨이 없다. 내러티브 탐구라는 개인적인 실제적 지식의 중심에는 ‘인간에 대한 관심과 연민, 존중’이 자리하고 있다.

 

 

출처: 교보문고

전문가정보 DB 관리자
소속 : 국회도서관
등록 : 2024. 0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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